PS2를 구입한지 얼마 되지 않을 무렵,
우연히 보게 된 게임.

"슈팅 게임인가?"
하면서 관심을 갖게된 게임.

그것이 바로 횡스크롤 슈팅게임 이었던 알타입파이널 이었습니다.

99가지 기체+히든 기체 2기,
총 101가지의 방대한 기체가 숨겨져 있는 놀라움에 경악을 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하네요.
(근데 정작 본인은 그중 절반도 흭득을 못했음;;)

빨강, 파랑, 노랑의 세가지 형태의 공격, 보조 미사일, 파동포, 포스 라는 다소 생소한 시스템을 가진
슈팅게임이며, 종방향 슈팅게임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붐,
그러니까 흔히 말하는 '폭탄'이 없습니다.

뭐 붐과 비슷한 필살기가 존재하기는 합니다만 그건 포스 게이지 100%를 채워야,
그것도 딱 한번 쓰면 게이지가 다시 0%로 돌아가니 엄연히 말하면 폭탄이 아니죠.


어쨌든 처음 이 게임을 잡았을 때 느낌점은,

"격하게 힘들다...;ㅅ;"

였습니다.

슈팅게임의 탈을 쓴 악랄한 노가다 게임인것 같았어요!

단순히 피하기만 하는게 아니라 어디서 어떤 적이 어떤 공격을 할지 그 패턴을 외워야 겨우
클리어 할 수 있는 스테이지(대표적으로 스테이지 5, 6)도 있습니다.

그야말로 판단력과 위기상황을 빠르게 벗어나는 대처능력을 필요로 하는 게임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악몽같았던 스테이지는 5, 6 이었습니다.

스테이지 5는 왠 우주공간에서 싸우는데,
화면이 파도처럼 출렁거립니다.

적이 쏘는 레이져와 미사일이 흐물흐물 거려?!

것보다 더 짜증나는게 타원형의 보스였는데,

왜 도전 할때마다 패턴이 바뀌는건데?!

어쩔때는 굴절빔을 쏘고, 어쩔때는 끌어당기고, 어쩔때는 몸을 나누고,
이런 닝기미 하면서 패드를 던져버리고 싶었습니다.-ㅅ-


근데 6스테이지 가니까 5스테이지가 엄청 쉬웠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답이 없어요 닥치고 외워야죠.
적들과 탄환이 무수히 쏟아지는데 이곳에서 수십번을 게임 오버 당했었죠.


어느날은 우연히 적들의 무수한 탄환을 피하면서 간신히 보스까지 갔는데,




왜 보스는 더럽게 쉬운겁니까?!

힘들게 패턴 외운 보람이 없잖아...



여러모로 알타입파이널은 저의 가장 악몽같았던 기억 중의 하나 입니다.



근데 왜 오늘 이런 포스팅을 했냐면,

오늘부터 알타입 다시 시작했거든요.

일요일인데 마비노기랑 엑스틸은 할만큼 했고, ZOE2는 벌써 몇번째 엔딩을 보냐 이제 질렸고,
마카2는 왠지 2회차 해볼 엄두가 안나고, DVD 보기는 싫고 해서 알타입 잡았습니다.

CD 넣고 패드를 잡으니 그 악몽같았던 기억이 아름다운 추억처럼 느껴지는건 왤까...



는 개뿔





씻-팔 기필코 엔딩을 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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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투핸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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