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렌델은 상당히 좋은 성능의 워프레임입니다.
그러나 특유의 컨셉과 외형으로 인해 사용하는 분이 많지 않은 편이죠.
높은 체력량과 적들을 삼켜서 얻을 수 있는 방어력,
체방이 높은 워프레임들이 대부분 쉴드가 없거나 오버실드에 의존하는 반면
그렌델은 약간의 쉴드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쉴드게이팅 또한 활용할 수 있으며
바이러스 버프, 방깎, 에너지 습득량 증가 등
자체 성능도 나쁘지 않으면서 버프 어빌리티가 뛰어나기 때문에
솔플이든 분대든 뛰어난 활약이 가능합니다.
보통 미트볼(펄버라이즈)을 다른 어빌리티로 교체하겠지만,
가끔씩 굴러다니면 재밌으니까
모든 어빌리티를 고루 사용할 수 있는 방향으로 모딩을 해봤습니다.
그렌델의 강점은 적은 수준의 위력으로도
적들의 방어력을 0으로 만들 수 있다는 것인데요.
4번 어빌리티인 리거지테이트는 위력을 134%만 올려도
100% 방깎이 가능하여 많은 위력을 고집할 필요가 없습니다.
움 텐시파이 하나만으로도 100퍼 방깎이 가능한데,
만약 일반 인텐시파이만 가지고 있으시다면
인텐시파이+어거 시크릿츠
트랜지언트 포티튜드
블라인드 레이지
등 다른 방식으로 위력을 충당하면 됩니다.
물론 위력이 높을 수록 2번 버프의 강도가 증가하니
고 위력 모딩도 좋지만
방깎만 충족하고 나머지는 지속이나 범위, 또는 유틸 쪽에 분산 투자해도 괜찮습니다.
리거지테이트는 독성 상태이상을 유발하여
아콘 컨티뉴어티를 사용하면 독과 부식을 동시에 적용시킬 수 있지만,
애초에 방어력을 완전히 날려버리는 어빌리티라
부식이 굳이 필요하지는 않습니다.
대신 이른바 컨오 모드라고 불리는 상태이상 당 피해량 증가 효과에 있어
상태이상을 하나 더 추가하기 때문에 소소한 이점이 있습니다.
수용량이 많기도 하니
컨티뉴어티, 프라임드 컨티뉴어티로 대체하여도 상관 없습니다.
하티 노리쉬먼트는
2번 어빌리티인 노리쉬의 개조모드로
1번 어빌리티인 피스트로 삼킨 적의 수에 비례하여
2번 어빌리티 사용 시 상태이상 면역 효과를 부여합니다.
적을 5마리 삼킨 상태에서 노리쉬를 사용하면
노리쉬의 지속시간과 동일한 시간 동안 상태이상에 면역이 됩니다.
보통 상태이상 면역/넘어짐 및 비틀거림 면역이 없는 워프레임들이
엑실 슬롯에 프라임드 슈어 풋티드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수용량 부담이 크고 그에 따라 포르마를 써야 하지만
이런 상태이상 면역 모드를 사용하면 수용량도 아끼고
엑실러스 슬롯에 다른 모드를 장착할 수 있으니 개인적으로는 준 필수 모드라고 생각합니다.
프라임드 슈어 풋티드를 사용한다면 굳이 사용하지 않으셔도 되지만
어차피 그렌델이야 노리쉬를 항상 켜둬야 하고
비틀거림, 넘어짐을 포함하여 자성 등 다른 짜증나는 상태이상도 막아주니
굉장히 유용한 모드입니다.
이건 그냥 예능모드인데요
재밌으니까 씁니다...
보조 발사(기본 키세팅으로는 마우스 휠클릭)를 누르면
돌진!을 합니다.
생각보다 기동력이 괜찮아서
뻥 뚫린 맵에서 유사 소닉이 될 수 있습니다.
펄버라이즈를 안쓰실 거면 다른 모드로 대체하시면 됩니다.
오라 모드의 경우 극성이 맞는 다른 모드로 대체하셔도 되며
수용량에서 이득이 있는 스틸 차지,
쉴드를 보급하는 브리프 리스파이트,
아케인 어벤저와의 연계가 가능한 컴뱃 디스프린 등을 취향에 맞게 사용하시면 되겠습니다.
엑실러스 슬롯에는 펄버라이즈를 자주 사용하시지 않거나, 다른 헬민스 어빌리티로 바꾸셨다면
위력이 늘어나는 파워 드리프트가 좋겠고
1번 어빌리티 개조모드인 '구어먼드'를 통해 좀 더 튼튼하게 만들고 싶다면
어거 리치를 뺀 후 그 자리에 넣으면 됩니다.
집정관 조각은 위력이나 지속 쪽으로 투자하시는 게 무난한데요.
그렌델이 생각보다 손이 바쁜 편이니
버프 한번 걸고 널널하게 돌아다니고 싶다면
지속도 괜찮은 선택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