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몬 극장판 1기, 2기가 투니버스에서 방영될 때,
저는 상당히 놀랐습니다.
"디지몬 친구들 렛츠 고 렛츠 고"
이런 노래가 나올 줄 알았거든요.
그런데 1기 극장판 엔딩,
그리고 2기 극장판 오프닝으로 흘러나온 곡은,
바로,
일본에서 디지몬 어드벤쳐의 오프닝으로 사용되었던(한마디로 원본),
Butter Fly의 한국어 버젼이었습니다.
당시 투니버스가 작사 작곡, 혹은 리메이크한 오프닝과 엔딩곡의 퀼리티는 뛰어났습니다.
대표적으로,
나디아 오프닝 - 푸른 꿈을 함께
쾌걸 근육맨 2세 오프닝 - 질풍가도
나루토 오프닝 - 활주
등등등.
특히 활주는 당시 인기있던 그룹인 버즈가 불렀지요.
제 친구들 모두 활주를 흥얼흥얼 거리며 학교에 등교했던;;
꽤나 인지도가 높았는지 투니버스는 급기야 자신들이 만든 곡들을 모아 음반을 내놓기도 했었죠.
(이미지 출처 : YES24, 네이버 블로그)
그것이 바로 3집까지 나온,
투니버스 만화영화 주제가 Best WE
입니다.
WE 1집에는 패트레이버 오프닝, 카우보이비밥(!!!) 엔딩도 있었죠.
그런데 베스트라고 하기에는 기준이 조금 애매모호 합니다.
제가 어릴적에,
부모님을 졸라 WE 3집을 샀던 적이 있었습니다.
물론 기본적으로 그때 인기가 최고봉이었던 노래 '활주'도 있었죠.
(이 노래 때문에 음반을 샀는데;)
그런데 파워레인져 레스큐, 파워레인져 다이노썬더, 고고 다섯쌍둥이 등의 주제곡들은,
어린 제가 들어도 손발이 오그라들더군요.;;
베스트라기 보다는,
그냥 지금까지 나온곡들 모아서 순서는 짬뽕시킨 음반
이라고 해야 알맞은 표현인 것 같습니다.
뭐 그래도 음악은 대부분 좋아요. ㅎ
노래 얘기하다가 갑자기 이야기가 산으로 갔군요. ㅋ
본론으로 넘어가서,
Butter Fly 한국어 버젼은 한마디로,
존나 들을만 합니다.
그런데 풀버젼은 아예 안만들어졌는지,
아니면 매우 희귀한지,
구하기가 영 힘들더군요;;
이 노래는 WE에도 없습니다. 왜 이건 안넣은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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