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로 저렇게 살벌하게 생긴 얼굴을 볼 일은 거의 없습니다.)




본 잡담은 XBOX360을 기준으로 작성됨.



장르는 TPS.

보통 주인공은 뭣도 모르는 신입인데 반해서(그러다가 졸라 성공해서 이쁜 여친을 얻지),
뱅퀴시의 주인공인 샘은 상당한 실력의 베테랑입니다(라고 예상중. 한글화가 안되있어서 정확한 스토리따윈 밥말아먹음.).
거대로봇 대가리를 주먹으로 날려버리고,
다리를 다친 부하를 구하기 위해 총알이 쏟아지는 전장에 뛰어드는 자상함에,
전투 중간중간 담배 한개비씩 빨아들이는 여유로운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뭐 주인공 성격이 어떻게 되먹든 상관안해요. 게임만 재밌으면 됨(...).

그래픽 화려하고, 이펙트 화려하고, 타격감 좋고,
여러모로 눈이 즐거웠습니다.
아슬아슬한 길이의 치마를 입은 히로인도 눈의 즐거움을 더해주죠(...)

어쨌든 뱅퀴시를 플레이하면서 느낀게 있는데,
구르고 쏘고 부와아악 부스팅하는 동작이 빠르고 총맞은 적들이 산화하는 속도도 빨라서(...),
(거대 보스와의 접전이나 스나이핑 미션을 제외하고) 전체적인 진행이 빠르다는 것입니다.
다른 분들이 플레이 시간이 짧다고 하는데 어쩌면 스피디한 진행 때문일런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는 짧다고는 생각 안해요. 처음했을 때 6~8시간 정도 걸렸는데 그다지 짧은 시간도 아니잖슴.)

이런 스피디한 진행을 늦추기 위해서 집어넣은 시스템인지는 몰라도,
뱅퀴시에는 'AR 모드' 라는게 있습니다.
적들의 무수한 탄환이 날아오는 상황에서 적의 위치를 정확히 파악해야 하지만 시간이 너무 촉박하다!
공격할 타이밍을 놓쳐서 적이 빈틈을 보일 때 까지 기다려야 한다!
이럴때 사용하는 것이 바로 AR.
구르기(회피), 낮은 장애물을 뛰어 넘을 때, 부스팅(LT) 도중에 LB를 누르면 시계 표시가 나타나면서 일시적으로 시간이 느려집니다.
(보통은 LB 누르면서 회피를 해서 발동시킵니다.)
적의 약점이 붉은색 원으로 표시되어 큰 피해를 입힐 기회를 제공해주고,
또한 빈사 상태에 빠졌을때 자동으로 발동되어 위기를 탈출할 수 있게 해주는,
아주 친절한 기능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제한 시간을 넘기면 슈트가 과열되어 오버히트가 됩니다.
(슈트가 다시 냉각 될 때 까지 AR 사용 불가.)

AR모드 하나만으로 재미있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만,
몇가지 아쉬운 점이 없지 않았습니다.

먼저, 슈트 게임인데 슈트 업그레이드가 없습니다.
개인적으로 데드스페이스 처럼 슈트를 업그레이드 할 수 있을 줄 알았거든요.
첫판부터 끝판까지 똑같은 슈트만 입는건 좀...-ㅅ-


무기 업그레이드 시스템이 기괴합니다.
보통은 돈모아서 차근차근 업그레이드 하거나, 많이 사용해서 숙련도를 높이거나, 특정 조건을 만족시키면 되는데,
뱅퀴시는
무기의 탄약이 가득 차 있을때 전장에 있는 같은 종류의 무기를 집었을때 무기가 업그레이드 됩니다.
????????
업그레이드 된 것 같기는 한데 탄약 제한 수 조금 올라가고 공격력은 음...
눈에 띌 정도로 올라가지는 않은 것 같아요.
어떤 분은 2회차로 넘어가니 다 초기화 됐다는 군요.
별로 신경 쓸 시스템은 아닌 것 같습니다. 어차피 무기는 여러개 돌아가면서 쓰니까...


B를 누르면 주먹으로 때리고, 부스팅 도중에 B를 누르면 발차기를 합니다.
이게 이펙트도 꽤 화려하고 타격감도 상당히 좋지요.
명중 시켰을때 쾅! 깡! 하는 소리를 들으면 마음도 뻥 뚤리는 기분입니다.
다만, 어떤 적이든 한대만 명중시키면 무조건 슈트가 오버히트 됩니다.
튜토리얼에선 벽을 부수는 등 뭔가 중요한 요소인 마냥 가르쳤건만 실전에서는 큰 위력은 발휘하지 못합니다.
닥치고 총만 쏘라는 제작진의 음모일지도 모르죠..
 

어느 때 갑자기 서든데스
덩치가 좀 있는 적들이랑 근접해 있을 때 갑자기 잡힙니다.
그리고 한번에 죽어요.
" 어 시발 "
뭐라 말하기도 전에 순식간에 일어나는 일이죠.
이럴거면 위기 순간에 발동되는 AR 모드가 무슨 소용이랍니까... 


보스는 재활용 됩니다. 아껴야 잘살지요(?)
최소 2번 정도는 우려먹지요.
심지어 최종보스는 중간에 나왔던 보스에 색만 바꿔서 두놈으로 늘려버립니다(...).
짜증나는 적이 나와도 왠지 정감이 가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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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부터 2회차 시작했습니다.
1회차에서는 조심조심 플레이 했으니 2회차 부터는 병신짓도 곁들여가면서 느긋하게 플레이 해볼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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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투핸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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