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일러는 없지만 독설은 좀 많을 거에요)


조니뎁 주연의 퍼브릭에너미 에요.
캐러뱐의 해적을 재밌게 봤던지라 조니뎁 주연의 영화들을 다시 되새김질 하듯이 감상하고 있던 타이밍에 이 영화가 등장했어요.
별로 끌리지는 않았아요. 총싸움 하는건 싫어서요.
그러나 마이 브라더의 고집때문에 우리는 결국 전주 극장으로 향했어요.

이제 이 영화를 본 저의 소감을 이미지 한장으로 표현할께요.






















































뭐 솔직히 까놓고 말하기는 좀 뭣한데,

140분짜리 다큐를 돈내고 극장에서 본 기분이에요.

두시간 넘게 총질하고 은행털고 총질하고 은행털고 이 패턴이 반복되는 듯했어요.
편집도 뭔가 좀 어색했고, 보는 내내 지루했어요.
결국 저를 포함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데는 아주 개망한 것이지요.
마지막 엔딩 크레딧에
"이거 실화에염 ㅋ"
라는 문구는 그냥 동네 개한테나 갖다주라 해요.
영화가 조니뎁을 따라가지 못한건지, 조니뎁이 역할을 잘 소화해내지 못한건지,
어쨌든 아쉬움과 절망과 후회가 믹싱된 기분이에요.

퍼블릭에너미가 끝난 후,
극장을 빠져나온 퍼블릭에너미 감상자들은 모두 표정이 어두워요.

그리고 어머니와 저는 형을 깠어요.

그리고 퍼블릭의 후유증을 잊을 더 좋은 영화를 찾기 위해 노력하기 시작했죠.





흠.
독설로 시작해서 독설로 끝난 리뷰같네요.
이렇게 끝내긴 뭣하니까 칭찬좀 해볼께요.

남자의, 남자들에 의한, 남자들을 위한 영화.
말 그대로 여성분들은 좋아하시지 않을 것 같아요.
총질하는게 엄청 많으니까.

그리고 명언들도 꽤 있었어요.
대표적인 걸로


"겁쟁이로 살래, 영웅으로 죽을래?"

네네 전 겁쟁이로 살래요.


이상 칭찬 끝.



저의 영화 감상은 개인적인 취향을 많이 타요.
그러니 태클도 받을께요. 절 까려면 까세요.
깔 이유가 있다면, 그것은 제가 잘못한거니까요.
반응형
Posted by 투핸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