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발매된 마벨 vs 캠콥 3
이러저러한 기대감과 이러저러한 만족감과 이러저러한 불만들이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꽃을 피우는 동안 저는 그냥 입닥치고 플레이 했습니다.
뭐 대부분의 격투게임이 그러하듯이 고수들은 코파면서 우리들을 능욕하겠지요.
(그래서 전 only 아케이드)
허나 마캡3의 경우는 콤보 커맨드가 매우 간단한 편에 속합니다.
(xbox360  기준으로)  X-Y-B 만 연달아서 입력해도 그럴싸한 연속 공격이 발동되고 에어리얼 콤보는 그냥 띄우고 점프해서 후려치면 되니 손쉽게
수십 콤보를 먹일 수 있지요.
또한 대부분의 캐릭터는 같은 필살기 커맨드를 사용합니다.
(↓↘→ + RT), (↓↙← + RT), (→↓↘ + RT)
뭐 예외도 있긴 하지만 대부분은 위 3가지의 커맨드를 사용하죠.
왼쪽 스틱 촤라락 돌리면서 RT 한번 누르면 되니 참으로 간단하죠.

캐릭터의 수가 적다는 불평들도 들려오는데 글쎄요,
3 vs 3 태그매치에서 그 많은 캐릭터들을 하나하나 플레이하고 완벽하게 익힐많은 유저(쉽게 말하면 훼인)들이 많을까요?
대부분은 그냥 자신이 좋아하거나 그나마 잘 다룰 줄 아는 캐릭터 서너개만 플레이할텐데 말이죠.
결론만 말하면 저는 적당했다고 봅니다.

이번 작품이 상당히 공들여서 만들었다고 느낀게,
캐릭터를 교체할때마다 각각 캐릭터마다 고유의 전용대사가 있더군요.
류와 춘리는 기본 대사는 영어지만 기술명을 외칠때는 일본 원어로 힘차게 외치는게 참으로 맘에 들더군요 ㅎ...

캐릭간의 밸런스?
뭐 몇몇 사기 캐릭터를 제외하고는 그럭저럭 잘 잡혔다고 생각해요.
(그 몇몇 캐릭터를 예를 들자면 센티널이라던가 센티널이라던가 센티널이라던가...)




캐릭터 플레이 소감

- 데드풀 : 필살기 연출이 상당히 재미있었습니다. 총을 쏘면서 " 뱅 뱅뱅뱅뱅뱅!" 이라고 말하는게 왠지 웃기더군요. 칼로 썰면서 노래를 부르고...
무엇보다 충격과 공포의 3단계 필...(대체 필살기를 반격기로 만든 의도가 뭐얔ㅋㅋㅋㅋㅋㅋ Bad for your health 라닠ㅋㅋㅋ)

- 단테 : 얘로 플레이하면 내가 지금 마캡을 하고있는건가 데메크를 하고있는건가 헷갈릴 정도 에요. 버튼 몇개만 눌렀는데 엄청난 콤보가 발동되는 느낌.

- 스펜서(이거 맞나; 모르는 캐릭터라 정확한 이름을 모르겄네.) : 별 기대도 안하고 써봤는데 상당히 재밌고 강했던 캐릭터. 필살기가 게이지 1개 소모하는거 꼴랑 두개밖에 없는게 좀 아쉽지만 그래도 멀리있는 적을 잡아채는게 재미있었죠.

- 센티넬 : 쌤.

- 아이언맨 : 딱히 특별하게 좋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나쁘지도 않은 캐릭. 띄우기 범위가 미묘하게 짧고 공중콤보 하다가 도중에 끊긴다던지...

- : 필살기 연출이 시원시원한게 상당히 괜찮았어요. 데미지도 쌔고. 다만 이런 캐릭터는 제 취향이 아니라서 많이 사용하지는 않았습니다.

- 아서 : 갑옷 깨져서 팬티 차림으로 싸우는 것까지 재현하다닠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갤럭투스...
화면을 찢으면서 등장하는 엄청난 위압감...
저걸 어떻게 잡지...그냥 몇번 죽으면서 힘들게 깨야겠네...
하고 걱정을 했는데,
걱정과는 달리 그냥 버튼 다다다 누르니까 내가 지구를 구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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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투핸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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