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 전,
TV에서 신 암행어사의 극장판 광고를 해주더군요.

이게 뭐징?
하고 봤는데 괜찮아 보였습니다.
그리고 얼마 후 비디오 대여점에도 신 암행어사가 있었구요.
귀찮아서 안빌렸습니다만,
(아 슈바 내가 왜 그때 안빌렸을까 하고 후회중.)

이후 우수고객 어쩌구 하면서 메가TV인지 뭔지를 설치했는데,
종영된 방송이나 애니를 다시 볼 수 있는거였더군요.
그런데 신 암행어사도 있더군요.


하악 신 암행어사도 있엉!

하악 더빙 좋아!

하악 춘향이 의상!(?)



일본, 한국 공동제작인지라,
한국적이면서 일본적인 영상미가 돋보였습니다.
팬텀솔져의 하회탈이라던지, 등장인물들의 이름이라던지,
여러모로 친숙한 요소가 많아서 좋았습니다.

주인공 성격만 빼고...;;




총쏘는 암행어사 문수.

엄청나게 파격적인 성격과 행동을 보여줍니다.
예를 들면,



사막에서 탈수로 쓰러졌을때 물을 건네주었던 생명의 은인,
몽룡의 시체를 창받이로 쓴 다음 슬린저한테
"이거 줄테니 난 살려줭 ㅋ"
라면서 던져준다던지,



먹으라고 던져준 시체에 폭탄을 심어둔다던지..

정말 악역만큼이나 하는짓이 더러운 주인공은 오랜만에 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용서할 수 없는 점은,




춘향쨩에게 욕하지마!




...



암행어사...하면 떠오르는 것은 마패와, 아군증원의 대명사인 그 대사겠지요...

 

암행어사의 특수부대, 팬텀솔져 입니다.
하회탈 때문에 엄청 귀엽게 보옄ㅋㅋㅋㅋㅋㅋ

저래뵈도 문수의 "쓸어버려."라는 대사 한마디에 적군의 목을 베어버리는
아주 살벌한 부대입니다. ㅎㄷㄷ


참으로 박복한 여인 춘향.

암행어사가 된다고 떠난 연인 몽룡은 사막에서 슬린저한테 창맞아 죽고,
(또 그 시체는 문수의 창받이로 사용되고, 폭발해서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문수에게 "당신을 지켜줄께요."라고 말했으나 명령을 안듣는다고 욕은 욕대로 먹고,
지킬거라고 마음먹었는데 문수는 결국...

정말 이렇게 불쌍한 여인이 또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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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투핸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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