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누찌 이모저모

영상 2009. 12. 28. 18:53

(누설은 아마...있을겁니다)


인생은 어차피 한바탕 꿈.
이렇게 말하는 나는 도사 전우치.



주인공이 착해 빠져가지고 이리치이고 저리치이는 건 개인적으로 별로 안좋아해요.
그래서 선덕여왕에서도 선과 악을 동시에 품고 있는 비담을 가장 좋아했었지요.
for the people, for the world 를 외치는 정의를 추구하는 용사보다는,
자기 자신의 평화를 추구하는 망나니 용사가 더 멋있음.'ㅅ'

왕 농락하기, 여자 보쌈해오기는 기본이요,
부적을 낭비하며 하루를 보내는 깡패 망나니 전우치의 모습은 저의 마음을 흔들어 놓기에 충분했어요.
그래 난 이런 주인공을 원했어!

근데 좀 거슬렸던 CG...
아주 정교하고 세밀하게 만들어진 CG가 있는 반면,
손발이 오그리 토그리 CG가 있기도 해요.

500년전에 봉인된 전우치랑 똥개 인간을 500년 후인 2009년에 전우치를 봉인시켰던 신선 3명이 다시 불러낸다.
라는 솔직히 높은 점수를 주기에는 좀 무리가 있는 스토리에요.
무리가 있는 스토리이긴 하지만 단순하기도 하죠.




스승을 죽였다는 누명을 쓰고 봉인된 전우치가
"니가 우리 스승 죽였지 개개끼야!"
해피엔딩 끗.





뭐 별거 있겠습니까.







개인적으로 재밌게 봤습니다만,
설마 누적관객수가 아바타 다음으로 높을 줄은 몰랐습니다.
(다만 아바타가 전우치의 3배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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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투핸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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