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개발 게임인 먼지입니다.

제작자가 한국계라 그런지 타이틀에도 하필이면 궁서체로 먼지라고 적혀있고,

게임 내에서도 이런저런 한국적인 요소가 보이죠.


하지만 한글은 지원하지 않으므로 따로 유저 한글 패치를 받아야합니다.

어째서...






지구상에는 이 털복숭이를 보고 성욕을 느끼는 끔찍한 인간들이 있다고 합니다.






아마 그분들이 이 게임을 플레이하면 피짓의 요오망함에 진행은 뒷전이고 F12만 주구장창 누르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제가 그랬거든요.





갑자기 이 게임을 구매하게 된 이유는

그동안 다크소울에 고통받은 심신을 치유하기 위해서랍니다.


"뭐지? 왜이렇게 세이브 포인트가 자주 나오지?"

"뭐지? 왜이렇게 돈을 많이 주지?"

"뭐지? 왜이렇게 몹이 빨리 죽지?"

라고 의아해한 적이 많은데

생각해보면 이게 통상적이었단 사실을 지금 깨달았습니다.


프롬 소프트웨어 네가 날 이렇게 만들었다.




쨌든 이 게임은

고전적이면서도 아름다운 2D 그래픽에 이따금씩 이질적인 3D 물체가 가끔씩 보이는

호엥스크롤 RPG입니다.


RPG라면 역시 노가다가 빠질 수 없죠.

끝없는 레벨업! 끝없는 앵벌이! 피폐해져가는 몸과 마음!

넥슨게임과 워프레임으로 다져진 근성을 여기서 시험하는 겁니다.


는 사실 더스트는 RPG게임이긴 한데, 노가다는 심하지 않습니다.


애초에 이 게임은 상점에 자신이 가진 재료를 판매하면,

일정 시간이 지난 뒤에 내가 판매한 재료가 다시 상점에 입하되는 시스템이라

단순노동을 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죠.

심지어 그 상점도 한 맵에 3~4개씩은 기본으로 설치되어 있고요.





와 ㅆ벌 애니메이션도 있어요.





타격감은 괜찮은데 문제는 써먹을 만한 연계기가 굉장히 적습니다.

지상공격은 약-강, 약-약-강-강 / 공중공격은 약-약-약-강 뿐이죠.

거기다 지상 연계기와 공중 연계기 마지막 타격이 둘 다 잡기 공격입니다.

공격 중간중간에 더스트 스톰이나 슬라이딩을 섞을 수 있긴 한데,

그래도 좀 더 다양한 연계가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게임 진행하면서 이동기랑 마법이 해금되길래 당연히 검으로 휘두르는 공격도 다양해질 줄 알았는데

그딴 거 없더라..





분량도 짧고 전투도 나중에 가면 생각보다 단조로워지지만

1인 개발임을 감안하면 꽤 잘 만든 게임입니다.


음악도 좋고 2D 그래픽도 좋고 타격감도좋고

무엇보다 퍼-리가 나오잖아요.





얼어붙은 땅의 퍼-리 팬덤이여 일어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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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투핸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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